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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때보다 못해…한화, 사상 최악의 부진

<앵커>

프로야구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한화가 역대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수단 내부의 불협화음까지 불거지면서 좀처럼 부진 탈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는 지난주 5경기를 모두 내줘 2승 11패로 맨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역대 최약 팀으로 꼽히는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원년의 삼미 슈퍼스타즈에도 못 미칩니다.

당시 삼미보다 경기당 득점은 적고, 실점은 많아 승률이 더 낮습니다.

팀 평균자책점과 경기당 병살타 등 불명예 기록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번트와 치고 달리기 같은 '한 점'에 집착하는 작전이 이어지면서 타자들이 제 스윙을 하지 못해, 팀 홈런이 불과 5개로 LG 히메네스 한 명이 친 홈런 개수와 같습니다.

이 와중에 2군에 내려보낸 고바야시 투수코치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을 두고, 코칭스태프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습니다.

일부 팬들의 감독 교체 요구 등 여론은 들끓고 있지만 김성근 감독은 거취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는 이번 주 1군에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반등의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FA로 영입한 심수창 투수가 부상을 털고 내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서고,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다, 한 차례 주루플레이 실수 직후에 2군에 내려갔던 김경언도 돌아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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