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좌초 선박 기름띠 '둥둥'…불안한 방제 작업

<앵커>

부산 영도 앞 바다에선 강풍에 좌초된 화물선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추가 유출은 막았지만 인근 해상으로 퍼진 기름띠 탓에 어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제(17일) 새벽 강풍으로 인해 3천5백 톤 급 화물선이 좌초된 현장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5백여 명의 사람들이 방제 작업에 한창입니다.

돌에 묻은 기름때를 계속 닦아내지만, 시커먼 기름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이틀 동안 선박 60척과 2천여 명의 인력이 동원된 방제 작업으로 일단 추가 기름유출은 막았습니다.

현재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는 것은 막았지만, 선박 안에 여전히 기름이 남아 있어 선박을 옮길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선박 안에 적재돼 있던 기름은 100여 톤, 아직도 수십여 톤의 기름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형준/부산해경 기동방제계장 : 오일펜스와 파공 봉쇄를 통해서 확산 방지 조치를 했고, 지금 선체 천공을 해서 선박 내의 기름을 바깥쪽으로 이적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출된 기름은 인근 해상에서 기름띠로 발견돼 주민과 어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정호/부산 봉래동 : 삶의 터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조속하게 기름 유출을 막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경은 항공 감시 등을 통해 인근 해상의 오염 여부를 파악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해양경비안전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