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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떠밀려 내놓은 말 "피해 보상하겠다"

<앵커>

이런 가운데 가해 업체로 지목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사과와 함께 피해보상을 약속했습니다. 5년 가까이 침묵해오다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책을 내놨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마트 대표가 오늘(18일) 침통한 표정으로 사과했습니다.

[김종인/롯데마트 대표 :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확인된 사람만 61명, 이 가운데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들 피해자 보상 재원으로 1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을 위해,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 보상 협의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마트의 사과 발표 5시간 뒤,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홈플러스도 사과와 보상 방침을 내놨습니다.

유족들은 검찰 소환이 임박하자 부랴부랴 사과 입장을 내놨다며 업체들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강찬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 대표 : 이제 검찰이 소환하겠다고 하니 오늘 이 자리에서 기자들 앞에 브리핑하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오늘 사과하고 있는 거 모릅니다.]

국내 업체의 보상 약속이 잇따르고 있지만 내일(19일) 검찰을 소환을 앞둔 옥시 측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 탓에 최소 103명이 숨진 걸로 조사된 옥시는 살균제 피해가 확인된 2011년 기존 법인을 해산한 뒤 다른 법인을 신설했고 재작년엔 옥시를 빼고 사명을 RB코리아로 바꿨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지웅) 

▶ [카드뉴스] 옥시 '싹싹' 책임도 '싹싹'?…책임 회피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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