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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같은 대기업 '채용 고시'…역사 문제 증가

<앵커>

취업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까 이젠 입사 시험이 대입 수능보다 더 까다롭단 말이 있습니다. 올해 대기업 채용에선 유독 역사 관련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 소식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취업준비생들이 끊임없이 몰려듭니다.

국내와 미국 2곳 등 국내외 7곳에서 시행되는 삼성그룹의 상반기 채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입니다.

[김혜진/취업 준비생 : 오늘 처음이라서 긴장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준비해왔던 것대로 제대로 보려고요.]

삼성 시험에는 하루 먼저 시험을 실시한 LG그룹과 마찬가지로 다른 때보다 역사 문제가 유독 많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금동/취업 준비생 : 한국사뿐만 아니라 중국사나 세계사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가 많이 출제돼서 폭넓게 공부를 해야 됐었던 것 같아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문제 난이도도 높아졌고, LG그룹 일부 직군에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해 6시간 동안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일 현대차그룹부터 시작된 대기업 필기시험은 오는 주말 금호와 SK로 이어집니다.

정확한 채용인원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삼성과 한화 등은 채용을 줄일 걸로 보이고,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도 절반에 이르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대선/인크루트 마케팅본부 팀장 :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상반기 채용을 미룬 업종들이 많고, 신입 채용에 앞서서 인턴 채용을 실시하는 선 인턴 후 채용의 경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채용에 앞장섰던 시중은행도 올해는 1곳을 빼고는 채용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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