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첫 회동…20대 국회 미리 보기

<앵커>

오늘(18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여야 세 당에 원내대표가 만납니다. 국회 3당 체제를 미리 보는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핵심 법안들과 함께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오늘 3당 원내대표 회동은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한 뒤 첫 자리입니다.

국민의당은 "19대 국회가 한 달 보름이나 남았는데 그냥 보낼 순 없다"면서 임시회 소집을 제안했습니다.

오늘 논의될 쟁점 법안은 정부 여당이 추진해온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그리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야권이 주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등입니다.

모두 여야가 날카롭게 맞서온 법안들입니다.

각 당의 입장이 바뀐 게 없는데다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결과가 나온 상황이어서, 협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내 1당인 새누리당이 당 수습 방안을 두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새 원내대표 선출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까지는 임시국회 소집이 가능할지 불투명합니다.

때문에 20대 국회에서 캐스팅 보터를 넘어 국회 운영을 주도하겠다고 호언하는 국민의당이 내달 말까지인 19대 국회 임기 안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더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