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국회의 '캐스팅보터'로 확실한 위상을 확보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를 국민의 승리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선거 하루만에 두개의 특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38석을 얻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어제(14일) 하루 잘 웃지도 않고 표정을 관리했습니다. 국민들이 녹색 바람을 만들어줬다고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이번 선거는 정치인들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안 대표는 더민주보다 앞선 국민의당 정당 득표율을 언급하며,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는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당장 국회에 총선 공약 점검 특별위원회, 또 미래 일자리 특위를 만들자고 양당에 제안해 제3당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한다며 호남 주도의 정권 교체를 다짐했습니다.
[천정배/국민의당 공동대표 :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포용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의 길을 뚫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오늘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당선자 대회와 선대위 해단식을 잇따라 열고 총선 이후 체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