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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경기서도 60점…눈시울 붉어진 '농구황제'

은퇴 경기서도 60점…눈시울 붉어진 '농구황제'
<앵커>

한 경기에서 무려 81점을 넣는 등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NBA 최고 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 경기를 갖고 역사 속으로 퇴장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6년에 LA 레이커스에 데뷔해 NBA 사상 유일하게 한 팀에서 20년간 뛴 코비는, 옛 동료 샤킬 오닐 등 유명 인사와 1만 9천여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20년을 되돌아보는 영상이 나갈 때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코비는 은퇴 경기도 역사적인 경기로 마감했습니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무려 60점을 넣어 마지막까지 영웅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코비는 하루 24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뜻의 등 번호 24번처럼 노력과 집념의 대명사였고, 숱한 기록도 남겼습니다.

통산 득점에서 마이클 조던을 넘어 3위에 오르는가 하면, 한 경기에서 81점을 넣어 '미스터 81'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한때 팀 내 주도권을 놓고 샤킬 오닐과 불협화음을 빚었고,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는 등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지만 코비는 조던 이후 NBA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로 사랑받았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네요. 팬들과 동료들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코비가 은퇴한 날, 현역 최고 스타 스테픈 커리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커리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점 슛 400개를 돌파했고, 소속팀 골든스테이트는 73승으로 시카고 불스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20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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