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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생명 건 도박 성공…'탄력' 받은 안철수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강철수', '안길동'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종횡무진 유세 현장을 누볐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정치인 안철수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대권가도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지난해 12월 : 저는 이제 허허벌판에 혈혈단신 나섭니다. 나침반도 지도도 없습니다.]

[국민의당 창당/지난 2월 :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탈당에 이은 창당, 그리고 '다야' 구도 속에 맞은 총선, 불과 4개월 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총선 여정은 정치 생명을 건 도박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새로운 호남 기반 정당으로 자리매김했고 과반 의석이 무너진 국회에서 강력한 '캐스팅 보트'도 손에 쥐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오늘) :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야권 연대 압박을 정면 돌파하면서 리더십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호남 외 지역에서 별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은 외연 확장의 한계를 노출했고 호남 맹주를 노리는 천정배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란 과제도 남겼습니다.

원내 '캐스팅 보트' 역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 누구 편을 들 것인지에 따라 지지세력의 칭찬과 반발 양쪽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론이 다시 불거질 때 당을 지키면서 야권 승리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아직은 멀지만 고민스러운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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