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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낙동강 벨트'…PK서 더민주 8명 당선

<앵커>

지역주의 붕괴는 부산 경남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낙동강 벨트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8명이 당선되면서 더이상 PK를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부르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년 전 19대 총선 부산, 경남 지역은 새누리당이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민주가 부산에서 5곳, 경남에서도 3곳에서 당선자를 냈습니다.

부산진갑에서 승리한 더민주 김영춘 당선인은 16대와 17대 총선 때 서울 광진갑에서 배지를 단 재선 의원 출신입니다.

2003년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옮긴 뒤 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까지 지냈습니다.

지역 구도 타파를 내걸고 19대 총선,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정책통인 나성린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가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김영춘/당선인 (더민주, 부산진구갑) : 추락하는 도시가 됐던 우리 부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커다란 전환점이 되고, 새 출발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더민주 당선자 8명 중 절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들입니다.

부산 북강서갑의 전재수, 남구을의 박재호, 사하갑의 최인호 당선인과 경남 김해을의 김경수 당선인입니다.

[김경수/당선인 (더민주, 경남 김해을) :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정치를 새롭게 확실하게 바꾸는 그런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당 합당 이후 치러진 14대 총선부터 여섯 차례 총선에서, 야당이 부산에서 배출한 당선자는 4명이 전부였습니다.

더민주는 이번에 당선자 8명을 내면서 전국 정당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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