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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타격'·문재인 '흔들'·안철수 '탄력'

<앵커>

각 당 대표들의 앞으로의 대권 가도는 어떻게 바뀔까요? 우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호남발 녹색 바람의 영향력를 앞으로 더 크게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권은 물론이고 당내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이고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에서 패배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정치적 위상 추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1차 목표였던 과반 의석은 고사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라던 145석 확보에도 실패했습니다.

야권 분열이라는 호재를 공천 갈등으로 날려 버렸다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 대표는 공언한 대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할 뿐 아니라 대권 주자로서 위상도 반감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선전'과 '호남 패배'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수도권 승리에 문 전 대표가 한몫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던 약속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치적 영향력이 부쩍 커졌습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해 3당 체제 구축에 성공해 여야 사이에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습니다.

특히 호남의 정치적 적통을 넘겨받게 돼 더불어민주당 쪽 대권 주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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