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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중국 스마트워치 가격 공세…국내 업체 고전

<앵커> 

스마트워치가 IT시장의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의 공세에다 최근에는 선두주자인 애플까지 가격을 낮춰 국내업체는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착용해 화제가 된 LG 스마트워치 어베인 세컨 에디션입니다. 지난주에 출시됐는데 가격은 45만원 대로 꽤 높습니다.

[나영필 부장/LG전자 : 현존하는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합니다. 타사 (제품) 대비 약 2배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 기어S2도 고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시장에선 전 세계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은 아직 애플와치의 1/4 수준입니다. 문제는 애플이 최근 스마트워치 가격을 낮춰 30만원 대에 팔고 있어 더 힘든 싸움이 예상된단 점입니다.

중저가 제품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른바 '설현 시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루나 워치는 20만원 대로 가격 차별화에 나섰지만, 2만원에서 6만원 정도인 중국산 미밴드보다는 여전히 비쌉니다.

[한상린 교수/한양대 경영학과 : 스마트워치는 미국의 애플이 독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이 저가격을 무기로 치고 올라 오는 그런 양쪽의 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위치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전세계에서 8천830만 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중국산 사이에 끼어 있는 국내 제품들의 경우 가격 대신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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