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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가 폭죽 더미로'…아수라장 된 힌두사원

최소 100여 명 사망…"파편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목격자 증언

<앵커>

인도의 한 힌두교 사원에서 불꽃놀이 폭죽 더미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10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놀이용 푹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큰 혼란이 벌어집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오늘(10일) 새벽 인도 남부에 있는 '푸팅갈' 사원에서 벌어진 축제 도중에 발생했습니다.

1만 5천 명이 운집해 불꽃놀이를 구경하던 중 불씨가 쌓아놓은 폭죽 더미로 옮겨붙은 겁니다.

대형 연쇄 폭발로 이어지며 큰 화염이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폭죽 창고가 있었던 콘크리트 건물도 무너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부서진 건물 파편이 하늘에서 무더기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가 102명이고 4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깔렸고 중화상을 입은 경우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마쿠마르/인도 남케랄라주 보건장관 : 부상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 병원에만 83명이 입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가능성 때문에 불꽃놀이를 금지했는데도 사원이 강행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도 의료진과 함께 현장을 찾아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입니다.

결혼식과 각종 축제에 폭죽을 즐겨 사용하는 인도에서는 이전에도 각종 폭발 사고가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비디오머그] '불꽃놀이 불씨가 그만'…무너진 인도 힌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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