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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전 세계 정상들 '덜덜'

<앵커>

지난 4일 무려 1,150만 건에 달하는 조세회피 자료가 폭로되면서 세계 정상급 인사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문건에 이름이 오른 전·현직 세계 정상은 12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직면했고, 아이슬란드 총리는 성난 여론에 밀려 결국 사임했습니다. 영국의 캐머런 총리도 관련 사실을 실토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노한 아르헨티나 국민 수천 명이 광장에 모여 마크리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마크리 대통령이 조세 회피처인 바하마에 만든 회사 2곳의 이사를 맡아온 사실이 폭로됐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 검찰은 마크리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 : 모두에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진실을 말했습니다. 숨기는 게 없습니다.]

부패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취임한 마크리 대통령의 명운은 검찰 수사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캐머런 총리도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부친이 조세회피처인 바하마에 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공개된 뒤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일단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자신도 문제의 회사 주식을 한때 보유했던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 : 나와 아내인 사만다의 공동명의로 블레모어 투자 펀드 주식 5천 주를 소유한 사실이 있습니다.]

총리 취임 넉 달 전에 문제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총리 재산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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