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통령 자격없다"…힐러리-샌더스 공방 가열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클린턴과 샌더스 후보가 대통령 자격론을 놓고 험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백악관까지 논쟁에 가세하면서 미국에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더스의 선전으로 민주당 경선이 장기화되면서 클린턴과 샌더스간 네가티브 공방이 대통령 자격론으로 확산됐습니다 .

샌더스는 클린턴이 초조해 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하는데 정작 자격이 없는 사람은 클린턴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샌더스/美 민주당 대선주자 : 최근 클린턴이 '샌더스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는데 나야말로 그녀가 자격이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클린턴은 샌더스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주자 : 샌더스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트럼프나 크루즈 보다 샌더스를 선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샌더스는 슈퍼팩으로 수천만 달러를 받고 일자리를 뺏는 무역협정을 지지한 힐러리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자격논란에 백악관도 가세했습니다.

슐츠 백악관 부대변은 클린턴은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후보로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비공개 후원자 간담회에서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는 보도에 이어 이번 발언으로 백악관이 이제 노골적으로 클린턴 밀어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