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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리우올림픽 좌절…에루페, 귀화 무산

<앵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수영 박태환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대한 체육회가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박태환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개월의 징계가 끝난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의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약물 징계를 받은 선수는 3년이 지나야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현행 대한체육회 규정 개정을 바라면서,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체육회의 잣대는 엄격했습니다. 

체육회는 오늘(6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태환이 스타이기는 하지만 징계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도핑 전력자들만을 위한 구제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또 역시 도핑 전력을 갖고 있는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의 특별 귀화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에루페는 지난 2012년 케냐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데, 말라리아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해 왔지만 체육회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특별 귀화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박동희/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사전에 이 약을 복용하려면 허가를 받고 하면 되는데 그런 제도가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은 점하고…]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국제적으로도 약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분위기라며 외부의 요청이 있어도 두 선수에 대한 재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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