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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쌍에 1천 만원' 디스커스, 첫 중국 수출

<앵커>

제 뒤로 보시는 건 관상어의 황제라고 불리는 열대어, 디스커스입니다. 아름다운 생김새로 암수 한 쌍에 최고 1천만 원이나 하는데요, 이런 고가의 관상어가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마존이 원산인 관상어 디스커스입니다.

암수 한 쌍이 교대로 새끼를 몸에 붙이고 다니며 정성스럽게 키우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이성혁/디스커스 동호인 : 엄마나 아빠의 몸에 붙어가지고 나오는 우유를 먹으면서 성장하는 아주 정이 많은 물고기예요.]

붉은색이 나는 홍월이라는 품종은 특히 중국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잘 자란 한 쌍은 중국에서 1천만 원을 호가합니다.

하지만 붉은색 홍월이 같은 색의 새끼를 낳는 확률이 거의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국내의 한 양식업체가 새로운 교배 기술을 개발해 홍월이 같은 색의 새끼를 낳고 색도 선명하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문창배/디스커스 양식업체 대표 : 고정률(같은 색의 새끼를 낳는 비율)이 제일 높은 어종을 세계에서 우리가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중국이 가치를 알아보고 구매를 요청해 와, 국내에서 한 마리에 1만 원 정도인 치어를 5만 원에 수출했습니다.

[고형범/해수부 담당연구원 : 관상어는 어떻게 기르느냐에 따라서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디스커스를 비롯한 관상어 시장은 국내 4천억 원, 전 세계적으로 50조 원대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3년 전 수출 10대 품목으로 선정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정부 지원이 적어지면서 수출은커녕 국내시장도 8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 [취재파일] 정 많은 관상어 '디스커스' 中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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