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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주 '급제동'…요동치는 美 경선판

<앵커>

미 대선 경선에서 공화당 후보 자리를 거의 굳혀가던 트럼프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의원 과반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위스콘신 주 경선에서 크루즈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승자 독식 규정에 따라 크루즈는 할당된 대의원 42명 중 대부분을 가져갔습니다.

[크루즈/美 공화당 대선 주자 : 오늘 밤이 전환점입니다. 미국 정치 지형이 2주 전부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트럼프가 743명, 크루즈 510명입니다.

트럼프가 과반을 얻어 대선 후보에 최종 지명되려면 매직 넘버 1,237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500명 정도를 더 확보해야 하는데 남은 대의원은 770명 안팎입니다.

과반 확보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과반 확보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트럼프 지명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중재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중재 전당 대회에서 당 지도부가 크루즈를 밀거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새롭게 내세울 거라는 시나리오도 돌고 있습니다.

민주당 위스콘신 경선에선 샌더스 후보가 압승했습니다.

[샌더스/美 민주당 대선주자 : 우리는 최근 열린 8번의 경선에서 7번을 승리했습니다.]

샌더스가 힐러리 대세론을 완전히 뒤집긴 어렵지만 민주당 경선도 일단 장기전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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