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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처럼 튕긴 버스 '쿵'…안전벨트가 살렸다

<앵커>

오늘(6일) 아침 인천 공항 고속도로에서는 안전벨트를 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달리던 통근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는데 승객 대부분이 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입니다.

공항 방향 4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차로 변경을 시도하자, 3차선에 있던 흰색 차량이 급히 차선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자 2차로를 달리던 검은색 차량도 흰색 차량을 피하려다 방향이 틀어지며 버스 쪽으로 돌진합니다.

충돌 충격으로 버스는 총알처럼 가드레일 밖으로 튕겨 나갑니다.

사고 현장에선 구조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급하게 움직이고, 실려 나오는 사람, 절뚝절뚝 걸어 나오는 사람들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입니다.

도로에는 넘어진 버스가 남긴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목격자 : 남자분들이 (버스 밖으로) 나와 가지고 유리를 깨더라고요. 그래서 남자분, 안 다친 괜찮으신 분은 나가서 여자분들 다 끄집어내고….]

사고는 오늘 아침 6시 1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신불 IC 근처에서 일어났습니다.

인천공항 기내식 담당 업체 직원 37명이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이었는데,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부상자 : (안전벨트) 다 매죠. 그거는 습관이라 통근버스 타는 사람들은 항상 매야 돼요. 안전벨트 했는데도 (바닥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충격이 너무 심하니까….]

경찰은 고속도로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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