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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개막…LG, 짜릿한 끝내기 승

<앵커>

2016년 프로야구가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 5개 구장에 8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린 가운데, LG가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전이 열린 전국 5개 야구장 앞에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이 몰려들어, 잠실과 대구, 마산 3곳이 매진되는 등 5개 구장에 8만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습니다.

[김기웅/야구팬 : 올 겨울 너무 힘들었고요. 오늘을 진짜 기다려서 친구와 같이 오려고 예매하려고 노력했어요.]

LG와 한화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가 나왔습니다.

4대 4로 맞선 연장 12회 말, 대타로 나온 LG 양석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 4시간 42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프로 3년 차인 양석환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9년 만에 열린 LG의 홈 개막전에서 주인공이 됐습니다.

[양석환/LG 내야수 : 이런 기분 무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산은 삼성 천적 니퍼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5대 1로 승리했습니다.

마산에서는 NC의 마흔 살 노장 이호준이 올 시즌 1호 홈런을 장식한 가운데, NC가 KIA를 5대 4로 눌렀습니다.

막내팀 kt는 SK 에이스 김광현을 두들기며 8대 4로 이겼고, 롯데는 에이스 린드블럼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넥센을 2대 1로 눌렀습니다.

2016년 프로야구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승부를 펼치며 사상 첫 8백만 관중을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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