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교란 전파에 어선 GPS 먹통…조업 포기

<앵커>

북한이 위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는 GPS 시스템에 그제(31일)부터 오늘까지 사흘째 교란 전파를 쏘고 있습니다. GPS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어선들이 조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GPS 교란 전파는 오늘 새벽에도 탐지됐습니다.

정부는 교란 전파가 강화 쪽에서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소멸했다가 약 2시간 뒤인 새벽 4시 10분쯤 다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GPS 교란전파에 우리 어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강일천/어민 : GPS 플로터라는 목적지로 안내하는 장비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먹통이 된 거죠.]
 
선박의 GPS가 오작동하면 레이더와 해도에 의존해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특히 야간에 어선들은 망망대해에서 위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어제까지 어선과 상선, 여객선 등 290여 척이 한 시간에서 몇 분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항공기 150대에도 교란 전파가 유입됐지만 대체 운항장치를 사용해 피해 사례는 없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GPS 교란 행위를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GPS 전파 교란 행위를 지속한다면 우리는 국제 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북한은 어제 낮 12시 45분쯤엔 함경남도 선덕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1발을 쏴 무력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