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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고가도로 '와르르'…차량·시민 매몰

<앵커>

인도 콜카타에서 건설 중인 고가도로에 거의 1백 미터 가까운 구간이 한꺼번에 내려앉았습니다. 1백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아직도 깔려있는 사람이 많아서 희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킨 도로를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가 덮칩니다.

인도 동부 콜카타 도심의 고가도로가 순식간에 주저앉은 겁니다.

족히 1백 미터가 넘게 붕괴된 도로 아래 차량들이 짓눌려 있습니다.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경찰과 시민 수백 명이 맨손으로 콘크리트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라메쉬 케즈리왈/목격자 : 무서울 정도로 소리가 컸습니다. 어젯밤 콘크리트를 새로 깐 부분이 붕괴됐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습니다.

매몰된 차량과 주민이 더 있어 사상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고가도로는 2.5km 구간을 8년째 건설 중입니다.

원래 4년 전에 끝날 공사가 건설사의 자금부족으로 번번이 지연돼 아직도 절반만 지은 상태입니다.

[인도 콜카타 주민 : 인도 기술자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됩니다. 부패 투성이 입니다.]

부실 공사와 부패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 총리는 자신의 임기 전에 시작된 공사라며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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