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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나쁜 인수합병 포기하라" 업계 반발

<앵커>

SK텔레콤이 CJ 헬로비전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관련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합병 시도가 통신시장의 과점을 악화시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나쁜 합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나쁜 인수합병을 포기하십시오.

오늘(28일) 자 일간 신문 1면에 KT와 LG유플러스가 실은 광고입니다.

두 회사는 국내 통신시장이 과점화된 것은 SK가 결정적 시점마다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을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병 시도를 자기들 배만 불리고 소비자들에게는 피해를 끼칠 '나쁜 합병'으로 규정했습니다.

[박형일 상무/LG유플러스 :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가계통신비가 인상될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고, 통신 인프라가 오히려 퇴보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인수합병을 나쁜 인수합병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일자리가 큰 규모로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내놨습니다.

IPTV 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비전의 업무가 중복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승용 상무/KT : 동일한 종류의 일자리가 중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일자리가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으며, 협력 업체를 제외한 본사 직원의 고용은 합병 이후에도 보장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제 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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