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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앞바다 가득 메운 돌고래떼 '펄떡'…장관

<앵커>

강원도 양양 낙산 앞바다에서 돌고래 100여 마리가 떼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등 지느러미가 풀을 베는 낫을 닮은 '낫 돌고래'떼인데요, G1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돌고래떼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위로 솟구쳐 오릅니다.

대여섯 마리씩 무리를 지어 파도타기를 하듯 신나게 헤엄칩니다.

낚싯배와 경주라도 하자는 듯, 배 바로 아래까지 접근합니다.

어제(27일) 낮 12시 반쯤, 양양 낙산 앞바다에서 돌고래 100여 마리가 헤엄치며 노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박지홍/돌고래떼 목격자 : 어느 순간 돌고래떼들이 엄청나게 뛰고 있는 거예요, 배 주변에서 시작해서. 그런 광경은 진짜 처음 봤어요.]

낙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풀을 베는 낫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낫돌고래입니다.

몸길이 2.5m에 무게가 180kg까지 나가며, 동해안에는 4천 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멸치와 정어리떼 등을 사냥하기 위해 연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현우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 먹이를 따라 움직이죠, 돌고래들 주로. 또 강원도 쪽이 대륙붕이 좁잖아요. 그래서 더더욱 연안 쪽으로 더 많이 붙습니다.]

낫돌고래는 참돌고래보다 발견 빈도가 적지만 동해안에서는 가을부터 봄 사이에 종종 목격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화면제공 : 박지홍·백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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