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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복판 6m 구멍 '푹'…건물도 '쩍쩍'

<앵커>

대낮에 시장 한복판에서 지름 6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싱크 홀이 발생했습니다. 주변 건물 곳곳이 갈라질 정도였는데, 근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속도로 공사 때문인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릇 가게 앞 땅에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꺼진 땅 가장자리엔 상점 입구의 바닥이 위태롭게 떠 있습니다.

푹 꺼진 구멍 안에서는 LP 가스통도 발견됐고, 주변 건물 곳곳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오늘(28일) 낮 12시 반쯤 인천시 송현동 중앙시장에서 지름 6미터, 깊이 5미터 규모의 싱크 홀이 발생했습니다.

[최초 목격자 : 처음에 이렇게 한 1m 정도가 이렇게 쑥 들어갔어요. 속으로…단계적으로 확 떨어지더라고요. 한 5분 사이에. 무너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랐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시장 근처 지하에서 진행 중인 공사와 이번 사고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포와 인천을 잇는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를 말하는 겁니다.

[시장 상인 : (지하에서) 발파 작업까지 하게 되니까 집에 균열이 간다든가 금이 가고, 화장실도 새고 옥상도 새고 막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굉장히 주민들이 불편 사항이 있고 불안에 떨고 있죠.]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사 측은 일단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지금 현재는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기술 검토하시는 분들이 와서 어떤 식으로 보강을 할지 지금 검토 중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인천시는 사고 현장 일대를 통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이종현, 화면제공 : 인천 중부소방서·인천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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