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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일 문 열어준 궁궐…中 관광객 또 올까?

<앵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스케일, 정말 엄청나죠. 이들이 오늘(28일) 다닌 관광 코스입니다. 오늘은 창덕궁과 남산 한옥마을을 들렀는데요, 특히 창덕궁은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었고, 해설사와 도우미 30여 명 정도를 추가로 동원했습니다. 

이 정도로 파격적인 특별 서비스를 하는 이유가 뭔지, 장세만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월요일 아침부터 창덕궁이 중국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4천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없어 스무 개 팀으로 나눠서 입장했습니다.

주차장은 밀려드는 전세버스로 가득 찼습니다.

[리샨/중국 관광객 : 한국인들은 친절합니다. 여자는 미인이고 남자는 멋집니다.]

창덕궁 개방은 문화재청의 이례적인 허가로 이뤄졌습니다.

휴관일이지만 관광단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창덕궁을 관람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특별 개방했습니다.

해설사 10명과 도우미 20명도 동원했습니다.

[관광통역해설사 : 매화 옆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진달래가 있다.]

[민인홍/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 중국어를 동시에 하는 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전문 가이드를 채용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까지 팔을 걷어붙인 건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재방문율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싸구려 단체 관광이 주범이라는 지적입니다.

[서원석/경희대 호텔경영대학 교수 : 가격 경쟁에만 매몰돼 음식이나 숙박 등 품질이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중국 전담여행사 170곳 중 40%를 퇴출시키는 등 단체 관광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또 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국제회의나 기업 포상 연수 같은 비즈니스 관광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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