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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33.5cm '최장'…정당 이름만 21개

<앵커>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뽑을 때 쓰일 투표용지입니다. 33.5cm로 역대 선거 사상 가장 깁니다. 지난 18대보다는 10cm, 그리고 19대보다는 2cm가량 길어졌습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이 계속 늘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가장 많은 21개입니다.

이번 20대 총선, 또 무엇이 달라졌는지, 문준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 투표용지에 적힌 정당 이름을 보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의석수 순서대로 1번은 새누리당이지만, 가장 아래 21번에는 한나라당이 있습니다.

2번은 더불어민주당이지만, 6번은 민주당입니다.

거대 양당의 옛 이름을 쓰는 정당 때문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은 21개, 이렇다 보니 가자코리아당, 일제위안부인권정당,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를 비롯해 생소한 이름이 많습니다.

당명이 촘촘하게 붙어서 실수로 두 당 이름에 걸쳐 기표하는 바람에 무효표가 되는 걸 막으려고 처음으로 당과 당 사이 여백을 벌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에는 두 당에 걸쳐 기표할 경우, 인주가 더 많이 찍힌 당에 표를 줬지만, 이번에는 무효 처리됩니다.

[백승훈/중앙선관위 언론팀장 : 두 후보자 이상의 기표란에 걸쳐서 기표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무효가 되기 때문에, 유권자께서는 해당 후보자 기표란에 정확하게 기표를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또 국민공모를 통해 참관인을 선정하고, 후보자와 배우자의 참관이 허용됩니다.

전국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도 실시됩니다.

부재자 신고 없이도 다음 달 8일과 9일, 전국 3,511곳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여행객을 위해 인천공항과 서울역에도 투표소가 설치됩니다.

파병군인과 원양어선 선원, 일부 수형자에게도 처음으로 선거권이 부여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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