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타격' 영상 공개한 北…속내는 충성 경쟁?

<앵커>

북한이 서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포격 훈련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북한 각급 기관들이 앞다퉈 대남 위협 성명을 내놓고 있는데,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 중앙TV가 방송한 북한 장거리 포병대의 사흘 전 대규모 타격 훈련 영상입니다.

그제(25일) 사진을 공개하고, 어제(26일)는 청와대를 공격하겠다고 '최후통첩'이란 걸 발표하더니, 오늘은 동영상까지 공개한 겁니다.

[조선중앙 TV : 쌓이고 쌓인 증오와 분노를 터쳐(터뜨려)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괴뢰반동 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무자비하게 불마당질 해버리는….]

우리 군은 최후 통첩을 냈다는 장거리 포병대는 북한군 편제에 없었다면서 위협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 북한은 각급 단체 기관들이 대남 위협에 총출동하고 있습니다.

군과 무관한 노동자 단체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노동계급의 이름으로 도발 망동을 단죄"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 : 우리의 존엄높은 최고 수뇌부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이 있다면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는 것이 우리 천만군민의 철석의 의지이며….]

어용정당인 사회민주당과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도 막말 비방을 퍼부었습니다.

최근 한·미 양국 군이 실시한 북한 타격훈련을 김정은에 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누가 대남 맞대응을 잘하는지 서로 충성 경쟁을 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 [비디오머그] "서울 불바다로 만들겠다" 北 포격훈련 영상 공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