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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택시 타본 일본인 "사람이 운전하는 줄…"

운전자 없는 무인택시, 4년 내 상용화

<앵커>

일상이 된 일본사회 속 인공지능을 소개하는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27일)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일본의 무인 택시를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한 IT 회사가 개발 중인 무인 택시입니다.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현재 위치와 목적지, 출발 시각을 입력하자 곧바로 무인 택시가 도착합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무인 택시지만, 아직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조 운전사를 탑승시켰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미리 일정금액을 적립해놓은 택시 운영사의 계좌에서 자동으로 택시비가 빠져나갑니다.

최근 12일 동안 도쿄 인근 후지사와 시에서 시범 운행을 해봤습니다.

[무인택시 체험 승객 :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운전하고, 차간 거리를 두고 달리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직접 타 본 승객 열 명 중 아홉이 "생각보다 안전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완전하지 못한 부분도 드러났습니다.

복잡한 차선 변경은 보조 운전사가 해야 했고, 안 막히는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나가지마 히로시/무인택시 개발사 대표 : 무인택시 회사 입장에서는 사고가 나면 1차적으로 로봇 택시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회사 측은 4년 뒤인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무인 택시를 상용화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무인 택시도 안전하다고 믿고 탈 수 있는, 법적 보완과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되기 시작한 일본에서 무인택시가 기존의 택시를 대체할 수 있을지도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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