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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과 비박 사이…요동치는 '대구 민심'

<앵커>

새누리당의 심장부, 대구의 총선 판도가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이른바 진박 후보들과 탈당한 비박 후보들의 대결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구의 관문인 동구 갑, 현 정부 장관 출신인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와, 낙천 후 무소속으로 나선 류성걸 후보가 격돌합니다.

경북고 동기동창이 진박과 비박으로 갈라져 맞대결하는 겁니다.

벼랑 끝 공천 파동에서 기사회생한 정 후보는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입니다.

[정종섭/새누리당 후보 (대구 동구갑) : 박근혜 정부가 역사적인 개혁을 하고 있는데, 개혁이 성공하려면 국회에서 정말로 힘을 다 합쳐서 밀어줘야 합니다. 주민의 동의를 얻어서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필승하도록 하겠습니다.]

류 후보는 선거에서 이겨 이번 공천이 부당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류성걸/무소속 후보 (대구 동구갑) :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를 탈락시키는 이러한 것(공천)에 대해서 유권자에게 직접 평가를 받고 반드시 당선되어서 20대 국회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북구 갑도 새누리당 친박계 정태옥 후보에 유승민계 무소속 권은희 후보가 맞붙습니다.

더민주 이현주 후보와 국민의당 최석민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수성구 을은 비박계 무소속 주호영 후보와 새누리당 친박계 이인선 후보의 대결에 더민주 정기철 후보가 가세했습니다.

새누리당 우세 지역인 이곳 대구 민심은 의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무공천 사태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탈당한 비박 후보를 지지한다.

[최근홍/대구 방촌동 : 대통령과 의견이 조금 맞지 않는다고 해서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무소속 후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나오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무소속 돌풍은 쉽지 않을 거다.

[김태만/대구 신암동 : 그래도 대구 사람들은 새누리당을 많이 지지하지 않겠습니까. 무소속 후보들은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대구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의 공천갈등에 대한 유권자 평가를 가장 직접적으로 대변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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