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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제재서 빠진 선박 4척…"北 선원 안 쓴다" 약속

제재 가시화 되자 中 선주들, "선박 이름 빼달라"…서면 약속

<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원양해운 관리회사와 관련된 선박 4척에 대해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중국인 선박 주인들이 제재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북한 선원을 해고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OMM관련 선박으로 UN 제재 대상에 오른 진텅호는 필리핀에 입항했다 압류됐습니다.

또 다른 제재 대상인 려명호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입항을 금지당했습니다.

[려명호/선원, 지난 9일, 중국 룽커우항 근처 : 들여보내지 않아서 그래요. 들어가지 못하니까.]

제재가 가시화되자, 진텅호 소유주를 비롯한 중국인 선주들이 제재 대상에서 선박 이름을 빼달라고 나섰습니다.

선주들은 북한 선원을 모두 해고했고, 더 이상 고용하지 않겠다는 서면 약속을 안보리에 제출했고, 중국 정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 31척 중 진텅호를 비롯해 선박 4척에 대한 제재가 해제됐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이번 중국측 조치는 안보리 결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취해진 것으로 해당 선박들이 더이상 OMM의 운영통제하에 있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지 불과 19일 만의 조치입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중국인을 명목상 실소유주로 내세웠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는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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