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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유승민 폭탄 돌리기', 셈법 복잡한 여당

<앵커>

이렇게 비례 대표 후보 명단까지 확정하면서, 새누리당 공천은 이젠 유승민 의원 문제만 남게 됐습니다. 이제 시간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논의가 되고 있는지 새누리당 당사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최고운 기자. (네, 새누리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자 이제 후보등록까지는 내일(23일) 하루, 딱 하루 시간이 남은 셈인데 어떤 경우의 수가 있습니까?

<기자>

크게 세 가지입니다.

유승민 의원을 단수로 추천하거나,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해당 지역구에 아무도 공천하지 않는 건데 현재로써는 단수추천은 검토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공천위원 가운데 한 명은 유승민 의원 공천을 '폭탄'에 비유했습니다.

공천이 어렵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수도권에서의 역풍이라는 폭발력을 생각했을 때 공천위도 지도부도 서로 결정하지 않고 폭탄을 돌리는 상황이란 거죠.

유 의원이 스스로 선택할 때까지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내일까지 공천 안이 의결되지 않으면 유 의원의 선택지는 탈당이냐 아니면 불출마냐로 좁아집니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모레부터는 당을 바꿀 수가 없어서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으로 예정됐었던 최고위원 회의는 조금 전에 취소됐습니다.

<앵커>

만약 새누리당이 결론을 내주지 않으면 유승민 의원이 결단을 내려야 할 텐데, 지금 고민이 많겠군요?

<기자>

유승민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잠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사무실과 집은 물론이고, 다녀갔다고 소문이 난 사찰까지 가 봤지만 만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측근들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무소속에 출마하려면 지역구 유권자 3백 명 이상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유 의원 측은 이런 준비를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공천위 결정을 기다렸다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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