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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집중력'의 김세영…'최다언더파'로 우승

'장타·집중력'의 김세영…'최다언더파'로 우승
<앵커>

LPGA 김세영 선수가 특유의 장타와 집중력으로 나흘 동안 2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왕년의 스타죠, 아니카 소렌스탐의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 어김없이 '우승의 상징'인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법을 부리듯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전반에만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쫓아오자 파5, 11번 홀에서 이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22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60c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고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이번 대회 4번째 이글입니다.

김세영은 오늘(21일)만 10타를 줄여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합계 27언더파로 5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7언더파는 아니카 소렌스탐이 지난 2001년에 작성한 72홀 최다 언더파와 타이기록입니다.

김세영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올리며 우승 상금 2억 6천만 원을 받았고, 세계랭킹도 5위로 뛰어올라 박인비에 이어 한국선수 올림픽 랭킹 2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세영 :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어요. 마지막 퍼팅하고 나서 울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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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에서는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17언더파로 우승해,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최경주와 안병훈은 공동 36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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