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문수 vs 김부겸 대결…총선 그 이상의 의미

<앵커>

이번 총선은 사실상 내년 대선의 전초전입니다. 여당에서는 김무성, 오세훈, 김문수, 야당에서는 안철수, 김부겸 후보같이 대권을 꿈꾸는 후보들이 여럿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에게 총선 승패는 단지 국회의원 한 번 더 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김문수, 김부겸 후보가 맞붙는 대구 수성 갑이 그렇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대구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학부모 행사가 열리는 초등학교 앞에 김문수, 김부겸 여야의 두 거물이 나타났습니다.

지위는 거물이지만 행동은 신인과 다를 게 없습니다.

90도 인사는 기본이고, 유권자 1명이라도 놓칠까 따라다니며 명함을 돌립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더민주 김부겸 후보가 앞섰습니다.

지난달 4일 SBS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0.8%, 김부겸 후보가 52.5%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오늘(21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38.0%, 김부겸 후보가 51.5%로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경기도지사 경력에 TK 기반까지 갖춰 유력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김문수/새누리당 후보(대구 수성갑) : 대한민국 정치를 바로잡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새누리당 기호 1번 이 김문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점점 더 많이 느끼고 확산 되고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 역시 지역주의 타파를 내세운 도전에 삼수 만에 성공하면 단숨에 야권의 새 리더로 주목받을 게 분명합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수성갑) : 대구가 변하고 있다라는 사인을 국민들에게 주자고 그리고 이번에는 변화의 계기를 만들자고 물꼬를 터보자고 그렇게 호소 드리고 있습니다.]

선거는 막판으로 갈수록 여야 지지층이 각자 결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당 지지율이 높은 이 지역에서 결집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여기에 유승민 의원 공천 논란이 이 지역 표심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 현역 물갈이 30%대…여당 영남, 야당 수도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