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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물갈이 30%대…여당 영남, 야당 수도권

<앵커>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현역 물갈이율이 30%를 넘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 탈락한 현역의원이 42명으로 불출마까지 포함하면 물갈이율 37%입니다. 더민주는 공천탈락 30명에 불출마 4명으로 31%에 달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치지만 여야 모두 지난 총선 때보다는 현역 교체가 줄었습니다.
 
이번 총선 각 당의 물갈이 특징은 뭔지, 정영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새누리당 물갈이는 당 지지기반인 영남에서의 현역 교체가 큰 특징입니다.

공천탈락과 불출마자 59명 가운데 23명인 38%가 영남 현역의원이었습니다.

수도권은 12명으로 20%였습니다.

핵심은 비박계의 몰락입니다.

더민주에서는 친노 중진과 86 운동권 그룹의 퇴조에 따른 수도권 물갈이가 두드러집니다.

공천탈락과 불출마자 34명 가운데 수도권이 절반에 가까운 16명입니다.

반면 호남은 9명으로 26%였습니다.

[박상철/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 간의 대립구조하에서 특히 지지기반인 영남의 현역교체율이 대단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더민주는) 호남 같은 경우 국민의당이 분당 되면서 현역의원이 많이 빠져나가 현역 교체율이 높을 수가 없었고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에선 임내현, 전정희, 김승남 의원이 공천 탈락했고 김한길 의원은 불출마 해 19%인 4명이 물갈이됐습니다.

처음으로 휴대전화 안심번호가 도입된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현역의원들이 비교적 우세한 가운데 여당 현역의 생존율이 높았습니다.

새누리당은 현역 경선 69곳 중에서 오늘(21일)까지 31%가, 더민주는 26곳 가운데 42%가 탈락했습니다.

19대 총선 공천에선 새누리와 민주당의 현역 43%인 114명이 공천배제됐습니다.

총선 때마다 되풀이되는 물갈이는 신선함으로 표를 얻거나 각 당 주류가 세를 불리려고 시도하는 거지만 국회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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