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도 공천을 둘러싸고 시끄럽습니다. 탈락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당사를 찾아와서 항의했고, 비례대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김종현 선관위원장은 공천 갈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워킹맘들이 애환을 털어놓는 자리,
[손경욱/워킹맘 : 지금 남자들도 육아휴직제도를 쓰고 있거든요.]
낙천한 한 예비후보 측 지지자 10여 명이 들이닥친 겁니다.
몸싸움 끝에 쫓겨난 뒤에도 항의는 계속됐습니다.
공천 탈락한 또 다른 예비후보 측은 경선기회를 달라며 드러누웠습니다.
경선 절차에서부터 조사 방식까지 갖가지 이유로 여기저기서 이의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승남/국민의당 의원 :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는 즉각 강진·장흥·보성·고흥 지역의 결선투표를 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비례대표 신청문제도 논란거리입니다.
당규상 공천위원은 신청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태규, 박인혜, 김지희 이렇게 공천위원 3명이 위원직에서 물러난 뒤 비례대표 신청을 했습니다.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광주 서갑은 공천자가 뒤바뀌었습니다.
정용화 후보가 새누리당 이력을 누락해 신인 가산점을 잃으면서, 송기석 후보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국민의당 내 공천 혼란은 규정과 관례, 그리고 체계적인 검증절차를 갖추지 못한 신생정당의 한계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체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