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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전투' 꺼내든 김정은…5월 당대회 겨냥

<앵커>

북한에서는 지금 5월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70일 전투'가 한창입니다. 전방위적인 대북제재 상황에서 과연 원하는 성과가 나올지, 그렇지 못하다면 김정은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기간을 정해놓고 여러 분야의 노력동원을 촉구하는 속도전은 1974년 70일 전투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32살의 김정일은 김일성의 후계자로 결정된 뒤, 경제 성과를 올리기 위해 70일 전투를 지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70일전투 지휘부를 조직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서는 혁명적 방침을 제시하시고.]

김정일은 죽기 전까지 7차례에 걸쳐 각종 속도전 전투를 밀어붙였습니다.

김정은이 꺼내 든 70일 전투는 오는 5월 당 대회를 겨냥한 겁니다.

대회를 빛낼 수단은 경제 업적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입장에서는 7차 당대회 성공을 위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서 전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방위적인 대북제재가 장벽입니다.

70일 전투가 끝나고 당 대회가 시작되는 5월 초는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시점입니다.

그 때쯤 춘궁기도 시작됩니다.

36년 만에 당 대회를 열었는데 경제가 엉망이면 오히려 김정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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