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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독재시대 때나 있던 일"…공천갈등 폭발

<앵커>

새누리당의 공천 갈등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독재시대에나 일어날 일이라며 친박계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공천 탈락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만에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 비박 간 갈등이 결국 폭발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공천 과정이 "독재시대 때나 있던 일"이라고 일갈했습니다.

공천위 결정을 비판한 걸 사과하라는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압박을 거부하면서 사퇴할 각오까지 언급했습니다.

회의는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를 공천위로 넘기자는 데만 합의하고 끝났습니다.

공천관리위도 따라서 파행했습니다.

공천위 외부 위원들이 김 대표의 사과 없이는 공천 심사를 할 수 없다며 회의를 거부한 겁니다.

갈 길 바쁜 공천 심사가 하루를 날렸습니다.

낙천한 의원들의 탈당은 계속됐습니다.

어제(17일) 진영 의원에 이어 오늘은 조해진, 안상수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해진/무소속 의원 : 민의의 힘으로 당당히 승리함으로써 불법이 창궐해도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선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하기로 했다는 게 오늘 새누리당에 들려온, 거의 유일하게 긍정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최고위는 오락가락 끝에 잠시 뒤 밤 9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는데 파문을 가라앉힐 분수령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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