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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봐도 '연금' 미리 달라…노후 안전판 '흔들'

<앵커>

보통의 일반 국민들에게는 국민연금이 거의 유일한 노후대책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해를 보고 연금을 미리 타서 쓰거나 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노후 안전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 남성은 국민연금을 5년 앞당겨 올해부터 받기로 했습니다.

손해가 크지만 직장을 그만둔 이후 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명예퇴직자 : 당장 생활하기도 어렵고, 지금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김소희/국민연금관리공단 주임 : 조기 노령연금 신청하시면 1년에 6%씩 (보험금이) 감액돼요.]

손해 연금이라고도 불리는 조기 연금 신청자는 지난해에만 4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명 늘었습니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1년 이상 내지 못한 사람도 110만 명에 이릅니다.

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지면서 실직이나 사업중단 등으로 노후를 준비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 겁니다.

[실직자 : 실업급여 받으면서 (국민)연금 내려니까 조금 부담스러운 면은 있습니다.]

직원들의 국민연금 가입을 꺼리는 영세사업장도 여전히 많습니다.

[영세 사업장 업주 : 돈이 나가니까 부담스럽죠. (직원) 급여에서 떼야하니까.]

[김진수/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 : 국민연금이 노후보장의 상당 부분을 감당할 수 있게 해줘야지 국가가 나중에 세금으로 하는 부분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이죠.]

장기 불황에 저소득층에게는 국민연금이 노후 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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