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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쉽지 않네요"…고척돔 시범경기서 실수 연발

<앵커>

국내 최초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낯선 환경 탓인지 선수들의 실수가 여러 번 나왔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척돔에서 첫 경기를 앞두고 넥센과 SK 선수들은 뜬 공 잡는 연습에 주력했습니다. 햇빛이 투과되는 천 지붕의 색깔이 공 색깔과 비슷해 타구 궤적이 헷갈린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걱정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다른 구장 같으면 손쉽게 잡을 뜬공을 휘청거리면서 잡는가 하면, 빠른 타구에 포구 위치를 잘 잡지 못해 장타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허둥지둥, 실수가 연발하는 가운데도 국내 최고 수비력을 자랑하는 SK 중견수 김강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회에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한 데 이어, 4회에는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고척돔 프로 경기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강민/SK 외야수 : 어려운 타구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흔들리고, 희미하게 잘 안 보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난해 11월 개장 경기 때 지적받았던 일부 미비한 시설은 보완됐습니다.

관중석 중간에 좌석을 떼고 통로를 만들어 팬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고, 덕아웃 위에 지붕을 만들어 선수단 안전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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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거물 용병 로사리오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단독선두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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