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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 개발"…실험 강행 가능성

<앵커> 

북한의 핵위협이 연일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의 탄두를 대기권에 재진입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는데 조만간 실제 미사일 발사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반구형 물체에 화염이 분사됩니다. 잠시 뒤, 반구형 물체를 꺼내자 표면이 검게 그을렸을 뿐 형태는 온전합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의 재진입체가 대기권에 진입할때 받게 되는 수천도의 열을 견디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대기권 재돌입 시 조성되는 실지 환경과 유사한 압력 조건과 근 5배나 되는 열 흐름 속에서도 첨두(꼭대기 부분)의 열 역학적 구조 안전성이 확증됨으로써…]

하지만 재진입체는 음속 20배 이상의 속도로 비스듬하게 대기권에 진입합니다. 이때 재진입체 머리 쪽이 마모되면서 열과 압력을 흡수해 재진입체 속 핵폭탄을 보호합니다.
 
북한의 실험 환경은 대기권 진입 각도와 음속 스무 배 이상의 속도를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김승조/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 재진입을 위한 최종 단계의 테스트라기 보다는 시작단계의 시험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도 북한이 아직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재진입체 기술을 완성하려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직접 쏴봐야 합니다. 북한이 재진입체 시제품까지 공개한 만큼 조만간 실제 미사일 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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