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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에서 전격 철군 결정…평화회담 재개

<앵커>

희생자 25만 명과 난민 1천100만 명이 발생한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오늘(15일)로 5년이 됐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회담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시리아에서 철군을 결정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군사개입 6개월 만에 철군을 결정했습니다.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방부와 러시아군의 목표가 많은 부분에서 충분히 달성됐다고 믿습니다.]

현지 시간 오늘부터 시작하는 철군의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철군 결정은 아사드 정권이 반군을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이슬람 무장세력 IS보다 미국이 지원하는 온건 반군을 집중 폭격한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평회회담도 40여 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앞으로 18개월 안에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 위한 합의 도출이 최대 과제입니다.

알 아사드 정권의 존폐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히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유엔 시리아특사 : 남은 차선책은 전쟁으로 돌아가는 것뿐입니다. 지금까지 겪은 것보다 더 참담한 전쟁이 될 겁니다.]

만 5년의 내전 기간 시리아에선 25만 명이 숨지고 1천백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서유럽행으로 향하는 발칸 루트마저 닫히자 난민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강을 건너며 마케도니아로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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