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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좌장' 이해찬 쳐낸 김종인…문재인 '침묵'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의 좌장격인 6선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이번 공천의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김종인호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명확해지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친노계의 집단 움직임 가능성을 지켜봐야 하게 됐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노 좌장 6선 이해찬 의원의 공천배제는 공천위가 아닌 김종인 대표와 비상대책위의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총선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설명했습니다.

친노 지지층을 잃더라도 호남과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김종인식 물갈이입니다.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정무적 판단을 어떻게 내가 언론에다 얘기를 해요.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거죠.]

지금까지 공천 탈락한 현역의원은 21명, 이 가운데 15명이 범 친노 성향입니다.

일부 친노 측은 김 대표가 총선 이후 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이 의원을 포함한 걸림돌을 뽑아내는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내일(15일) 입장을 내기로 했는데, 무소속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친노의 수장이면서 김종인 대표를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정세균계인 5선의 이미경 의원과, 국민의당으로 건너간 정대철 옛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아들 정호준 의원도 경쟁력 부진을 이유로 컷오프됐습니다.

다만 문 전 대표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과, 친노계 서영교 의원은 막판 심사 끝에 공천을 받았습니다.

더민주는 공석으로 남겨뒀던 국민의당 김한길, 박지원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해 당 차원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사실상 접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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