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정청래 탈락…현역의원 5명 '컷오프'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표 물갈이'의 첫 결과물을 내놨습니다. '막말' 논란을 빚었던 정청래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차 컷오프 대상자는 정청래, 윤후덕, 부좌현, 최규성, 강동원 의원입니다.

정 의원은 막말, 윤 의원은 취업청탁 논란, 나머지 3명은 지역구 경쟁력 부진이 이유라고 당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 의원을 구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정 의원을 배제해야 중도층 사이에 당에 대한 이미지가 바뀔 거라고 김종인 대표가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정 의원은 침묵했지만, 지지자 수십 명은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정 의원 대신 김기식, 홍종학 의원이나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을 포함한 35명은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특히 운동권 86그룹에서, 우상호, 이인영 의원,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이, 친노그룹에선 배재정, 박남춘 의원, 백원우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친노 패권과 운동권 정당 청산을 강조해 온 김종인 대표의 구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바로 이 점을 꼬집어서 친노 핵심들은 제외하고 눈 밖에 난 일부 인사만 쳐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 공천 배제된 사람은 16명, 50명은 컷오프 결과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공천관리위의 정밀심사에 걸려 있는 걸로 알려져 내일(11일) 발표에서 추가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