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관위 갈등 폭발…비박계 공천위원 '보이콧'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공천관리위원들이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경선 발표를 연기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불만을 제기하고 공관위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윤상현 의원 취중 발언 파문을 계기로 김무성 대표 측이 반격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공관위 마지막 회의에 불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경선 발표를 연기한 방침에 대해 두 위원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갔다는 겁니다.

이 위원장은 두 위원이 조속히 복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황 사무총장과 홍 부총장은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이 전체 의원들의 합의를 무시했다면서 이런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공관 위원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상현 의원은 이른 아침 취중 통화 파문에 대해 사과하러 김무성 대표 자택을 찾았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대표님 만나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중자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윤 의원이 최고위원회의장에도 찾아오자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요즘 제 마음이 춘래불사춘(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입니다.]

윤 의원 발언의 진상은 당 클린공천단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컷오프는 없이 단수추천지역 4곳과 경선지역 31곳을 발표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오늘 새벽에 양해를 다 구했습니다. 가상 지라시 사건이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이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극비로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 위원장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막말 녹취록 파문에 이어 공천관리위원회 내부 갈등이 폭발하면서 당내 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