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산전수전 다 겪은 애덤 스콧…2주 연속 정상

<앵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한 월드 골프 캐딜락챔피언십에서 호주의 애덤 스콧이,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고 극적으로 역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섰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스콧의 샷은 경기 초반 이리저리 춤을 추며 물을 찾아다녔습니다.

5번 홀까지 더블보기 2개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이후 믿기지 않는 대반전을 이끌어냈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스콧은 6번 홀부터 7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1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행운도 따랐습니다.

버바 왓슨에 1타 차로 쫓기던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 쪽으로 날아갔는데, 공은 아슬아슬하게 물에 빠지지 않고 러프에 걸쳐 섰습니다.

스콧은 여기서 극적으로 파를 지켜 1타 차 우승을 확정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올해부터 사용이 금지된 롱퍼터 대신 일반 퍼터에 집게 그립으로 바꾸고도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해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애덤 스콧/호주 : (18번 홀에서) 공이 해저드 라인 안쪽에 멈춰 선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2주 연속 우승이 믿기지 않네요.]

3라운드 선두였던 로리 매킬로이는 공동 3위로 밀려났고, 김경태는 그림 같은 벙커 샷 이글을 선보이고도 공동 42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