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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입시 치는 로봇…서술형 채점도 검토

<앵커>

일본에선 해마다 도쿄대 입학시험에 도전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있습니다. 내친 김에 대입 서술형 채점도 인공지능에 맡기는 방안까지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정보학 연구소에 있는 컴퓨터 서버입니다.

서버에 들어있는 인공지능 '도로보쿤'은 매년 도쿄대 입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라는 문제를 제출하자, 단어와 문제의 내용을 자동으로 파악한 뒤 38초 만에 답을 내놓습니다.

[아라이 노리코/인공지능 '도로보쿤' 개발자 : 800여 개 사립대 가운데, 절반 정도인 400여 개교 모의 입시에서 합격 가능성 80%로 나왔습니다.]

일본에선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작곡을 하는 인공지능, 소설을 쓰는 인공지능, 여기에 최근 문부과학성은 대입 시험 수험생들의 서술형 답안지를 인공지능이 채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부성이 공개한 채점 방식을 보면 우선 출제자가 모범 답안을 컴퓨터에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모범답안에 "이때의 풍경이 뇌리에 남았다" 이런 표현이 들어갔다면, 인공지능은 "이 풍경이 눈에 남았다, 이 경치가 기억에 남았다" 등 비슷한 표현의 답안에 좋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도입 목표 시기는 오는 2020년이지만,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까지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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