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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통합' 제안…박지원·권노갑 국민의당行

<앵커>

테러방지법과 함께 선거법이 통과되면서 정치권은 이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일) 야권에서는 중요한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전격적으로 제안을 했고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전 의원 등 동교동의 주역들이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어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갑자기 야권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하라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에 야권에 승리를 가져오고 내년에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바뀌었으니 탈당 명분이 사라진 것 아니냐며 단합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전격적 제안은 국민의당과 총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고민과 토론이 필요한 문제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 통합을 주장하며 더민주를 탈당했던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전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국민의당 의석은 18석으로 늘었습니다.

야당 호남 의원들의 맏형격이었던 이들이 국민의당을 선택하면서 두 야당의 호남 주도권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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