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레슬링 전성기 이끈 '단짝'…리우 향해 굵은 땀

<앵커>

지난 1990년대 한국 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한봉과 박장순, 두 감독이 후배들을 이끌고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효자종목으로의 재건을 목표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그레코로만형 안한봉 감독과 자유형 박장순 감독은 한국체육대학 87학번 동기생으로, 30년 동안 매트에서 동고동락하는 친구 사입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땄고, 대표팀 사령탑도 함께 맡아 요즘도 후배들과 함께 한겨울에 얼음물에 뛰어들며 레슬링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안한봉/그레코로만형 대표팀감독 : 부부 같은 친구죠, 항상 어디 가든 박 감독과 함께하고 실과 바늘 같은 존재.]

지도자로는 그레코의 안 감독이 정지현과 김현우 두 명의 올림픽 우승자를 키워내 더 주목받았습니다.

이번 리우에서도 그레코는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박장순/자유형 대표팀 감독 : 금메달 감독이 제일 부럽죠. 지도자 하면서 그런 마음이었는데 저한테 큰 자극제가 되죠.]

자유형은 지난 2004년 문의제의 은메달 이후 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 감독은 이번 리우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레슬링 재건에 힘을 보태겠다며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동반 메달을 다짐하며 두 감독은 300kg짜리 훈련용 타이어를 힘차게 들어 올렸습니다.

[우리 레슬링이 자유형 그레코가 아닌 하나가 돼 가지고 금메달 2개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