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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필리버스터 종료"…법안 처리 '유동적'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어제(1일) 종료한다던 국회 무제한토론을 오늘 끝낸다고 공식 의결했습니다. 이에따라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을 담은 선거법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어제 자정을 끝으로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는 무제한 토론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이었습니다.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가 선거법 처리를 더 미루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설득한 겁니다.

하지만 어제 밤늦게까지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반대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은수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제한 토론) 시작은 야당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미 국민의 것이 됐거든요. 국민께서 필리버스터를 지속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료는)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논란 끝에 자정 종료 방침은 철회하고 오늘 이종걸 원내대표가 마지막 주자로 연설을 마친 뒤 무제한 토론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종걸 원내대표는) 끝까지 국민들께 호소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허비한 시간이 아깝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장시간 이어질 경우 법안 처리 시간은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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