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더민주, 역풍 우려에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앵커>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주일 넘게 계속해온 무제한 반대 토론을 오늘(1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비대위에서 내린 결론인데,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서 발표할 거라고 합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며 지난 23일부터 지속해온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더민주 측은 밝혔습니다.

앞서 어젯밤 긴급 소집된 의원 총회에서 의원들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결정권을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후 이 원내대표가 상황을 상의한다며 비대위에 한 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이 사이에 필리버스터 중단이 전격 결정된 걸로 보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계속하자고 주장했지만 김종인 대표 등 비대위원들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 원내대표를 설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은 내일쯤 표결에 들어갈 걸로 예상됩니다.

내일 표결이 이루어지면 총선을 불과 42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는 겁니다.

일주일간 이어져온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선거법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의 비판에 야당이 먼저 손을 들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